[뉴스큐] 전기 ·택시 등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내년에도 '물가공포' / YTN

2022-12-20 21

"크게 오른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어딜 가든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안내 문구죠.

물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고 마음고생이 더 심했던 소상공인

그나마 최근 한풀 꺾인 물가 상승률 지표에 기대를 걸었는데,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생활 물가인 전기, 가스부터 택시 요금까지 안 오르는 게 없습니다.

특히 한국전력과 가스 공사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 내년엔 더욱 요금을 억제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먼저 전기요금의 경우 한국전력의 인상안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검토해 결정하게 되는데요.

이들이 산정한 내년 인상 수준은 1킬로와트시당 51.6원으로 올해의 2.7배 규모입니다.

올해 요금을 20%나 올렸는데 또 인상안을 검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LNG 등 에너지값 상승으로 34조 영업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요금을 올해보다 더 올려야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게 한전 입장입니다.

역시 적자에 허덕이는 한국가스공사도 요금 인상을 추진 중입니다.

가스공사의 연말 미수금 규모가 8조 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미수금을 조기에 회수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내년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최소 8.4원, 최대 10.4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인상분의 최대 1.9배에 달하는 수준이죠.

교통비 부담도 더 커집니다.

이미 이달 들어 서울 택시 심야 할증 시작이 오후 10시로 2시간 당겨지고, 기본 요금도 4,600원에서 5,300원까지 올랐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내년 2월부터, 서울시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되고, 기본요금 거리도 2km에서 1.6km로 단축하는 택시요금 체계 개편이 시작됩니다.

월급과 아이 성적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나올 만큼 고물가에 시달린 2022년, 연말 모임마저 부담스러울 정도인데요.

공공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서민들, 특히 취약계층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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